Telco에게 UC
텔코에게 있어 계륵과 같은 존재인 UC (Unified Communication)…
개인적인 판단은 UC에게 관심 끊고 지내는 것이 제일 현실적인 것 같다. 스타트업 처럼 빠르지 않고, 가지고 있는 생각의 틀을 깨지도 못하면서 전문 IT기업 처럼 훌륭한 기술도 없기 때문이다. 이 중 제일 큰 문제는 생각의 틀, ‘전화’, ‘돈’, ‘플랫폼’, ‘시장지배’ ㅋㅋㅋㅋ 과거의 영광에 파묻혀 헤어나지 못하는 불쌍한 중생 ㅋㅋㅋㅋ 그곳에 내가 있다. ㅋㅋㅋ ㅠ.ㅠ
시장 트렌드
몇 가지 단어로 요약 하면, 다음의 단어로 응축 되지 않을까 싶은데…
- Cloud
구축형/서비스 형에서 후자에 해당하는 것이다. 관련해서 보안도 엮여서 조금씩 나오고 있고, Data Analytics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 Mobility
BYOD(Bring Your Own Device)가 점점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실례로 어떤 스타트업과 인터뷰를 해보았는데, 사내 UC로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하는데, 이유가 스마트폰/PC 동시 사용이 가능해서라고 한다.
조금 더 양념을 치자면, Cross-Platform의 중요성도 언급해 볼만 하다. - Social &Collaboration
Slack으로 시작한 기업 협업툴 인기가 UC로 번진 케이스. 실상 UC하나만으로 살아가기엔 초라하지 않는가?
UC시장에서 텔코 경쟁력
찾기 힘든 부분이다. ㅋㅋ 그래도 이정도가 아닐까 조심히 생각해본다.
-
아이디 체계
50년 넘게 유지되어온 멋진 아이디 체계, 바로 전화번호… 설치 없이 지구상 대부분의 인류가 사용 가능한 아이디이다. 더불어 어떤 공신력까지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텔코의 임원들은 이걸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 ㅎㅎㅎ -
QoS or Bandwidth
VoLTE의 장점이 뭐냐하면, 딱 한가지이다. QoS를 보장하여, 통화 품질 이슈가 없다. 접속 속도 개선이 있다는데, 현재까지는 뻥으로 유지되는 것 같다. 결국, 고품질이 필요한 산업군에 응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딱히 보이지는 않는다.
고객은 통화 품질이 중요한가?
텔코가 가진 두 경쟁력에는 큰 문제가 있다. 아이디(전화번호)는 대응 시기가 너무 늦었다. 알게 모르게 다른 아이디를 이용해서 대부분 자기 인증이 가능한 시기다. 오히려 전화번호는 몇년마다 변경 하지만, 주사용 이메일의 경우를 보자. 나같은 경우는 15년 전에 만든 이메일을 아직도 사용한다.
다음으로 QoS, 즉 통화 품질은 좋아진다. Fact다. ㅋㅋㅋ 근데, 전화기 뒤에서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에 “와아~~”하는 사람이 얼마 될까? ㅋㅋㅋㅋ 이 광고를 보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너 서클내에서 자기들끼기 대단해하며, 출시하고 담당보직자들은 승진했을 것이 눈에 선하다. 물론, 우수한 통화 품질이 필요한 비지니스 영역은 있을 것이지만, 대중에게 어필이 되지 않는게 분명하다. 외국에서 살면서 카톡보이스, 페이스타임 썼는데 딱히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무료라 더 좋아다고나 할까… 전화는 정보 전달이 가능한 수준이면, 그 이상과 그 이하의 의미가 현재는 없다고나 할까… 텍스팅이 대세여서 인지 더욱 그런 느낌이다.
그래도 찾아야 한다. (살려야한다??ㅋ)
찾아내라는데 힘없는 일개 직원이 어쩌겠는가? 두가지 의문의 경쟁력(대체 가능하지만, 어째뜬 다른 놈들은 똑같이 할 수 없다)을 기반으로 고민을 해보자면….
일단, 특정 산업 군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말했다시피, 대체 가능한 아이디 체계와 어필하지 못하는 우수(?) 능력인 통화(영상) 품질이 필요한 어딘 가를 찾는게 우선이다.
1. 의료 산업
메르스 땜에 난리가 나면서 원격 진료(문진) 등에 대한 니즈가 부상했다. 이를 위해서는 확실한 영상 품질이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가 병원 to 집 또는 사무실의 경우에는 이미 우수한 Fixed Line으로 연결 되어 있다. 텔코가 이미 잘 제공해주었다. 차별화 요소를 만들기 힘들다. 결국 밖으로 나가야 한다. 이마저도 5G 시대가 되면 더욱 의미가 없어질테니, 그 전에 해보면 어떨까?
응급차, 안전 요원, 소방차 등 재난 상황에 직접 가는 비전문 의료진을 돕기 위한, 실시간 진료기능은 어떨까? 모바일 + WiFi를 묶는 멀티 Path 기능 또는 , MIMO+CA 등으로 속도 향상을 통해서 영상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모바일 환경에서 원격 진료가 가능하도록 시도해 보면, 좋은 결과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서, Geolocation 기능을 제공하면, 최적 접근 경로와 인접 병원 시설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해당 프로젝트 PM이면, 트래픽 제어 기능으로 더 신속히 이동하게 시도해 볼 것이다. 요즘 IoT가 뜨고 있으니, 관련 제품으로 환자의 Vital 체크가 더욱 용이하지 않을까 싶다.
상황극을 만들어보자. 프로축구 시합 중 선수 하나가 쓰려졌다. 심장 이상이 의심된다. 현장 안전요원은 119 디바이스(또는 뭐 사용하는 스마트폰 + App)를 머리에 착용하고 환자에게 접근하다. 이동 중에 이미 원격 진료팀과 통화 상태를 확보한다. 먼저, 생체 신호 체크 IoT 제품을 몸에 붙인다. 영상+Vital Signal 은 실시간으로 원격 의료진으로 전송된다. 안전 요원이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원격지의 의료진은 상태를 점검하면서 지시 사항을 요원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인접 병원 중 환자의 증상을 가장 잘 치료할 수 있는 곳을 추천 한다. 이동 중에도 연결 상황은 유지되고 있으며, 위급사항에 대응한다. 응급 이동으로 교통망에 등록되며, 이로 인한 교통 신호 변경과, 최적 접근성이 확보 된다.
다음으로 고민한 것은 아이디 체계 활용이다. 여전히 중요한 연락 매개인 전화를 좀더 특별한 무엇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 것은 외국인이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의료 강국이다. 시스템 문제로 메르스가 난리 난 것이지, 실력 자체는 굉장히 우수하다. 공부잘 한다는 애들이 다 의대를 가는 상황인데, 안그런게 이상하지 않겠는가? ㅎㅎ 20년 후에는 나라이름을 대한의료(?)같은 걸로 바꿔야 하지 않겠나? -_-;;
어째든, 이런 상화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를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상황을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실시간 통역 서비스이다. 강남의 유명 병원은 이미 원내에 통역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언어 별 인력 채용 문제 등으로 비용 발생이 크고, 규모가 작은 병원에서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을 전화 실시간 통역 서비스로 대응을 한다면 어떨까? 이 생각은 이미 NTT Docomo가 몇 년전 해외로 출국하는 가입자를 위해 개발한 서비스가 있다. 이를 UC에 넣어보면, 어떨까? 이것은 부수적인 효과도 발생 시키는데, 년간 우리나라는 찾는 관광객 수가 천만이 넘는다고 하는데, 이들의 Lock-in도 기대볼만 하다.
-출처 : www.geek.com